(전략)
한편, 시간이 지나 새벽녁 경복궁옆 삼청동에서 시민들은 경찰과 대치를 하며 물대포를 쏘는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물병과 함께 기왓장과 돌멩이를 던져 시민이 다치는 불상사가 있었다.
이날 집회에는 220여명의 시민이 연행되고, 상당수의 시민과 전경이 다쳤다.
시민들 중에는 눈을 다친 남녀 고등학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은 실명 위기에 있다고 전해졌다. 또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집회에 참가한 예비역이 전경들의 구타에 갈비뼈가 부러져 서울대대학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생명이 위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02. "뇌출혈에 고막터져"… 진압 과정서 10여명 넘게 중상 - 노컷뉴스
03. 밤새 220여 명 강제연행, 부상자 속출 : 경찰, 살수차와 몽둥이ㆍ방패로 시민 공격…이명박 정권 출범 98일째 - 프레시안
경찰은 진압 과정에서 시민들을 방패로 찍고, 몽둥이로 내려쳤다. 쓰러진 시민의 머리가 깨져, 도로 곳곳이 피로 얼룩졌다. 일부 시민은 응급차에 실려 갔다.
흩어졌던 시민들은 서울시청 앞 광장 등에 모여 경찰의 폭력을 규탄했다. 시민들이 구타당하는 장면을 인터넷으로 접한 누리꾼들은 "이명박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글을 잇따라 싣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98일째 되는 날 아침 풍경이다.
04. 대책회의가 파악한 연행자, 부상자 상황입니다.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 부상자 관련 상황
<백병원> 10명 이상
<서울대병원> 10명 이상
<적십자병원> 20명 이상
<국립의료원> 10명 이상
<세란병원> 3명
<신촌세브란스> 답변거부
05. 청와대 참모들도 촛불집회 '암행'…"민심 무섭더라" - SBS
한 수석비서관은 "나가보기 전까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집회가 일반시민들이 중심이 돼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절감했다"면서 "정부가 많이 반성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참모는 "촛불집회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경우 부작용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정부 정책에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마련인 데 모두 이런 식으로 표출돼서는 곤란하고 불순세력이 민의를 왜곡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사고"라며 "젊은 학생들과 전경들이 자칫 흥분해서 감정적으로 대치할 경우 부상자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강경진압은 자제해 달라고 경찰 당국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06. 밤샘시위 강제해산에 경찰특공대 투입 `초강수' - 연합뉴스
이렇듯 그간 경찰특공대 투입 사례에 비춰볼 때 이날 시위대 강제해산과 연행에 경찰특공대가 전면에 나선 것은 시위대가 정권의 핵심부인 청와대 목전까지 밀고 들어온데 따른 다급한 조치로 해석된다.
07. 이명박 대통령, '국민의 피'를 원하십니까 : 불행 자초하는 대통령, 아르헨티나 타산지석 삼아야 - 오마이뉴스
끝내 우리의 사태도 아르헨티나만큼 심상치 않은 수준으로 비화하고 말았다. 이 대통령은 "이명박 퇴진"을 날이 새도록 외쳤던 시민들의 처절한
함성을 들었는지? 만약 듣지 못했다면 옆에 있는 누구라도 화급히 알려야 한다.
"대통령님, 이대로 가다가는 고시 철회만 하는 것으로 사태를 진정시킬 수 없게 될지 모릅니다"라고.
08. 거리 시위 일주일..시위 양상 달라졌다 - MBC
"광우병, 의료민영화, 대운하.. 제발 국민 말을
들으라"
특히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물대포를 쏘는 등 강경 진압을 할 때마다
반정부 구호는 더 거칠어졌습니다.
밤 사이 집회에는 한총련과 한국대학생연합 등
대학생 단체들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6월 첫째주인 이번주도
촛불집회와 거리시위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혀
파장이 어디까지 커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09. 밀려드는 시위대 물대포.소화기로 저지 - 연합뉴스
1일 오전 3시께 효자동 시위현장에서는 70대 할아버지가 119구조대차량에 실려 병원에 이송됐으며 오전 6시께 경찰이 쏜 물대포에 얼굴을 맞은 20대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3명이 쓰러져 응급조치를 받았다.
앞서 31일 오후 10시께 대학로에서 효자동으로 이동하던 20대 여성이 전경으로부터 두들겨 맞았고 전경버스 위에 올라갔다가 물대포에 맞고 아래로 떨어져 다친 시위자도 여러 명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0. 이건 아닌데... - NEWSIS
11. 물대포에 쏘이고, 방패에 찍히고... 폭력진압에 피 흘리는시민들 '속수무책' : [현장중계 25신~최종 33신] 경찰의 물대포, '성난 촛불'에 기름 부었다 - 오마이뉴스
외마디 외침과 함께 안국역 사거리 인도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던 시민 4명이 순식간에 전경에 폭행을 당하면서 끌려갔다. 이들은 곧바로 서부경찰서 후송차량에 실려갔다. 그 중 한명은 허리를 90도정도 꺽인 채였다. 그는 "배를 맞았다"고 했다. 또다른 한 시민의 눈썹 위에는 핏자국이 있다. 옆에서 그를 지켜본 한 시민은 "방패에 맞았다"고 했다.
12. 경찰 "물대포 맞고 다쳤다면 거짓말" - 노컷뉴스
서울경찰청 명영수 경비과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물대포는 경찰 사용장구 가운데 가장 안전하다"며 "경찰봉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명 과장은 이어 "물대포 맞고 부상당했다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13. "물대포, 기왕이면 온수로...", 시위 풍자 만발 - 머니투데이
"한 박자 쉬고, 두 박자 쉬고, 세 박자 마저 쉬고 들어 간다"
회식자리나 친구들 모임이 아니다. 촛불시위 현장에서 나온 외침이다.
지난 31일 오후부터 1일 오전까지 이어진 미국 쇠고기 반대 밤샘 촛불시위는 참여자들의 열기가 뜨거운 만큼 기발한 표현들도 눈길을 끌었다.
14. 물대포 직접 맞은 30대 시민 '반실명 상태' : 친형 "망막 출혈 심해, 전혀 안 보여" - 오마이뉴스
김씨와 함께 촛불 문화제에 참여했던 형 김영준씨는 "의사가 동생이 '반실명 상태'"라면서 "망막에 출혈이 심해 전혀 안 보이는 상태이므로 내일(6월 2일) 아침 8시 30분에 결과를 보고 수술을 결정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장비관리규칙은 살수차 사용 시 "발사각도를 15도 이상 유지"해야 하고 "20m 이내의 근거리 시위대를 향하여 직접 살수포를 쏘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명영수 경비과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물대포는 경찰 사용장구 가운데 가장 안전하다"면서 "물대포 맞고 부상당했다면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15. 1일 새벽 삼청동에서 환자들을 진료한 내과의사입니다. - 다음아고라
그런데 길 중간에 닭장차가 막고 있고 앞에는 예비군분들이... 스크럽을 짜면서 경찰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있고 그뒤로는 경찰들이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가운과 청진기 펜라이트를
보여드리며 저희는 그냥 의사와 간호사들인데 지나가게 해달라고 통사정을 했습니다....
상부로 보고를 하더니 대답이... 정말 ... 걸작입니다...
"똑같은 놈들이니까 들여보내지말라"고 하셨답니다....
정말 ... 온갖 전쟁에서도 의료진만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허용했던...
그 상식이 ...내 나라 내 땅에서 1980년대도 아니고 2008년에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깨져나가더군요... 우선 기가 막히고 놀라웠습니다...
아... 이사람들은 정말... 시민들 다치고.. 심지어 죽는 것 정도로는 눈하나 까딱
안하는 사람이구나.... 그러니까... 그렇게 당당하게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하겠다 하는구나...
(후략)
16. 전경 군홧발에 짓밟인 여학생은 서울대생 - 경향신문
2일 광우병 국민대책위와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 등에 따르면 1일 새벽쯤 경찰의 시위대 강제진압 과정에서 경찰의 군홧발에 밟힌 여성은 서울대 국악과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확인됐다.
17. 물대포 맞아보니 - 서울신문
0시58분쯤 한 시민이 다시 전경버스에 올라갔다.2명의 시민들이 연이어 올라갔다. 전경들은 버스 위에서 시위하는 시민들을 향해 집중적으로 물대포를 날렸다. 물줄기를 맞으며 버티는 시민들을 향해 전경들이 다가갔다. 그러자 예비군 등 10여명이 우르르 버스 위로 올라갔다. 시민들은 '쏘지마','때리지마'를 연호했다. 예비군들이 나서 버스 위의 상황을 정리했다. 물로 불을 끄는 건 상식이다. 하지만 물대포는 성난 촛불의 기세를 꺼뜨리지 못하고, 오히려 기름이 돼 더 큰 촛불을 지피는 도화선이 되는 듯했다.
18. 방패에서 몽둥이로… 촛불에서 저항으로… - 한국일보
특공대를 투입한 것에 대해서도, 버스 위가 물에 젖어 미끄러웠기 때문에 시민 안전을 위해 고도의 훈련을 받은 특공대를 일체의 장비를 휴대하지 않은 채 올려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에서 시위 도중 여고생이 실명 위기에 빠지고 예비군 복장을 입은 사람은 생명이 위독하다는 소문도 퍼졌으나,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는 "(전날까지) 가능하면 연행하지 않겠다"던 경찰이 갑자기 강경 방침으로 급선회하면서 불상사가 벌어졌다고 반박했다. 특히, 고도로 훈련 받은 경찰특공대를 비무장 시민 해산에 투입하고 강력한 물대포를 시민을 향해 정면으로 발사한 것은 '과잉대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19. ‘군홧발 학생’ 이나래씨 “버스밑서 나온 뒤 또 폭행당했다” - 경향신문
20. 비폭력 시위 축제로 탈바꿈…6·10항쟁 때처럼 자발적 참여 - 경향신문
촛불 시위는 해학과 즐거움이 더해지며 6·10 항쟁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경찰이 물대포를 뿜어낼 때도 시위대는 폭력 대신 "독재 타도" "세탁비! 병원비!" "수도세가 아깝다"와 같은 풍자적인 구호로 맞섰다. 전경들과 대치하는 긴박한 순간에도 2002년 월드컵에서 볼 수 있었던 대형 태극기가 나타나 일순간에 긴장감을 일소한다. 두 팔로 대형 태극기를 앞으로 실어보내며 2002년 월드컵 때 "대한민국~"을 외치던 당시 기분을 만끽한다. "찍찍 이명박, 야옹 국민들"이라는 재치 넘치는 구호도 새로운 시위 풍속도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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